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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중심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자전거 헬멧을 쓰신 분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신다.
난 내가 아는 어느 동호회 분이신줄로만 알았는데, 그 유명한 자전거 메신저였다.
림선생님에게 퀵서비스로 온 서류를 전달해주러 오신 것.
서류봉투를 받아 놓고는 후다닥 따라가서 아름다운 뒷모습을 겨우 찍을 수 있었다.
창피해서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냐고 묻지도 못했다는...ㅠㅠ
암튼 자전거 메신저를 실제로 보고나니 존경스러웠다. 뤼스풱트!
혹시라도 퀵서비스 이용할 일이 있으면 이 분들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센스를 잊지말자.
싱글기어의 자해공갈君도 자전거 메신저 알바를 하기로 했다던데,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건지.
http://blog.jinbo.net/messenger/
via Shadi NYC
David Perez Shadi氏가 메신저 생활을 하던 1987년부터 1990년까지의 사진들.
상단 우측의 두 손가락을 보이는 Essau氏는 놀랍게도 여전히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머리에 반다나를 두른 Born氏같은 분들은 이미 이 세상을 떠나기도 했고.
암튼 트랙바이크를 타고 공도를 질주하던 메신저들은 20년전에도 존재했었다.
사진을 찍은 Shadi氏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트랙경기나 픽스드기어바이크에 대해서는 잘모르지만, 메신저를 하던 친구들로부터 알게되었습니다.
빠르고, 효율적이고, 정말 유지보수가 쉬운 자전거입니다.
(I didn't know too much about fixed gear racing or bikes but i knew from other guys that they did the job.
Fast, efficient, and very little maintenance.)"
세상은 그렇게 돌고 돈다.
단순히 유행을 쫒아 픽시를 타는게 아니다.
via Fyxomatosis
호주의 Fyxomatosis에서 자체 제작한 체인링. 당연히(?) 전부 144BCD, 1/8"의 규격.
43, 45, 47, 49, 51T의 5가지 크기로 나오며 거친 느낌의 로 피니쉬는 AUD$88,
블링블링 광택 마감은 AUD$99의 가격에 전세계 배송을 해 준다고.
메신저들과 트랙 짐승들에게 테스트를 거쳤으며
12개월동안 라이딩중에 명백한 문제가 발생하면 무료로 교환해주는 'Kill Me If You Can'워런티를 적용.
얘네들 예전부터 사진을 칼같이 찍는다. 언니들 사진도 그렇고.
하긴 사진도 판매를 하더라...
via Rapha
런던의 라파社. 정말 미친듯이 사고싶게 만든다. 기능성은 물론이고 디자인도 어디하나 빠지지않는 제품들.
런던의 메신저들에게 직접 착용시켜 테스트를 한 픽스드 라인의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고,
올해로 창립 60주년에 빛나는 Condor Cycle社와 함께 Rapha-Condor-Recycling Team을 운영하며
콜라보 자전거도 생산,판매를 하고 있다.
모델의 이 아저씨 사진도 완전 간지충만이지만, 다른 제품들의 흑백 사진도 예술이다.
사이트에 접속해 멋진 사진에 침을 흘리는 동안 페이팔 계정에서 돈이 새고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
그나저나 겨울이 다가오니 장갑을 구입해야겠는데...